수프리 레시피, 로마가 튀겨낸 한 입
로마에서 길을 잃은 건 일부러였다. 트레비 분수에서 나와 사람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걷다 보면 도시가 달라지는 지점이 온다. 간판이 이탈리아어로만 써있고, 테이블 없는 가게들이 나타나고, 현지인들이 어딘가를 향해 빠르게 지나친다. 골목이 좁아지다 넓어지는 어느 모퉁이에 작은 가게가 있었는데, 유리 너머로 기름이 끓고 있었고 사람들은 서서 뭔가를 손에 들고 먹고 있었다. 줄도 짧았고 메뉴판을 볼 틈도 없어서 … 더 읽기